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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이야기/Witz 칼럼

챔피언스리그 조편성!조추첨 결과로 보는 재미 요소의 분석 14/15시즌!

- 2014년 8월 29일 챔피언스리그 조편성

 

- 이번 년도 죽음 조는 과연 어디인가?

 

- 꿀조에 배정되어 웃고 있는 클럽은?

 

 

오늘 새벽 30분 챔피언스리그 조추첨이 있었습니다. 이번 역시 3시드와 4시드에 빅클럽들이 포진되어 있었기에 다양한 죽음의 조 가능성이 존재했습니다. 가령 레알 마드리드 - 도르트문트 - 리버풀 - AS로마, 혹은 바르셀로나 - 유벤투스 - 리버풀 - AS 모나코를 예상하고 있었죠. 3시드의 리버풀, 4시드의 AS로마가 죽음의 조에 많은 영향을 끼칠 것은 자명했습니다.

 

추첨 결과 많은 축구 팬들이 고대하던 레알 마드리드와 리버풀의 매치가 성사되었습니다. 죽음의 조는 E조라 볼 수 있겠군요. 바이에른 뮌헨 - 맨체스터 시티 - 체스카 모스크바 - AS로마가 한 조에 묶였습니다.

 

 

제가 잠깐 살펴 본 재미 요소입니다. 그냥 재미로 봐주세요.

 

 

리버풀! 드디어 만났구나! ㅂㄷㅂㄷ - 레알 마드리드 

 

이번 챔피언스리그 조추첨에서 이슈는 단연 레알 마드리드와 리버풀의 대결입니다. 리버풀은 챔스에서 레알을 상대로 단 한번도 진적이 없습니다! 심지어 1실점조차 내주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역대 전적은 3승 0무 0패 6득점 0실점입니다.

 

1980 -81 / 리버풀 1 : 0 레알 마드리드

2008 - 09/ 레알 마드리드 0 : 리버풀 1

2008 - 09/ 리버풀 4 : 레알 마드리드 0

 

▲ 졸렬한 클럽 리버풀

 

'Reds'는 일방적인 승리를 거두었지만 이후 팀이 암흑기에 들어서며 챔스에 진출하지 못했죠.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에게 복수의 기회를 주지않아 '졸렬한 클럽'이란 웃픈 별명도 붙었습니다. 그런 클럽들이 이번에 맞붙게 되었습니다. 빅클럽의 대결이라 많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최강의 창'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와 '최악의 방패' 글렌 존슨의 대결을 볼 수 있을까요? 존슨이 왼쪽에 서면  가레스 베일을 상대해야합니다.

 

여담으로 사비 알론소의 안필드 복귀는 무산되었네요. 알론소의 뮌헨 이적은 친정 팀을 피하기위한 신의 한수?

 

'깡패' 페페 VS '악동' 마리오 발로텔리 

 

페페 의 악행은 악명 높습니다. 상대방 선수를 가격하거나 밟습니다. 상대 선수에게 침 뱉는 행동 정도는 예사일 정도입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 예선 포르투갈 대표로 출전하여 독일전에서 고의적인 박치기로 퇴장당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팀은 0 - 4로 패배했었죠.

 

▲ 이 바닥의 미친 X는 나야

 

'슈퍼 마리오' 발로텔리의 기행과 악행 역시 유명합니다. 인터 밀란 시절 감독이었던 조제 무리뉴는 전반전이 끝나고 교체 출전하는 발로텔리에게 퇴장을 당하면 안된다고 신신당부했습니다. 그러나 후반 시작 10분만에 퇴장당한 슈퍼 마리오의 일화는 유명합니다. 후에 무리뉴는 발로텔리를 가르켜 다룰 수 없는 선수라 인터뷰하기도 했었죠. 발로텔리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뛴 2년 동안 23장의 경고와 4번의 퇴장 기록이 있습니다. 분위기에 휩쓸려 태업성 플레이를 종종 보여주는 선수죠.

 

센터백 페페와 스트라이커 발로텔리는 경기장 자주 부딪칠 수밖에 없습니다. 과연 이 두명은 이성적으로 자신을 제어할 수 있을까요?

 

죽음의 E조! 험난한 16강 행이 예상되는 맨체스터 시티! 

 

▲ 전 시즌 더블을 달성한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

 

챔피언스리그에서 1시드는 중요합니다. 챔피언스리그 조추첨에서 시티가 그것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죠. 이번에도 맨체스터 시티는 죽음의 조에 속하며 16강행이 험난해 보입니다. 전 시즌 바이에른 뮌헨 - 체스카 모스크바 - 빅토리아 플젠, 이번 시즌은 바이에른 뮌헨 - 체스카 모스크바 - AS로마입니다. 플젠이 로마로 바꼈을뿐인데 무게감이 장난아니네요. 전 시즌 우승팀 뮌헨을 포함하여 쟁쟁한 강팀들을 만난 시티입니다. 덤으로 원정거리 역시 최악입니다. 독일 - 러시아 - 이탈리아로 먼 거리를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전통의 강호 'AS로마'의 챔피언스리그 복귀!

 

리버풀과 더불어 AS로마가 챔스에 복귀했습니다. 많은 이들이 '로마의 황제' 프란체스코 토티의 복귀를 환영하고 있습니다. 그 역시 대표적인 콩라인 선수 중 한명입니다. 과연 토티는 이번 시즌에 우승컵을 들 수 있을까요?

 

헌데 '로마의 왕자' 데로시는 1차전에 출전할 수 없습니다. 10/11시즌 팔꿈치 공격으로 받은 징계가 남아있습니다. 4년 전일인데 아직까지 징계가 남아있다니 로마 팬들에겐 황당하면서도 슬픈 일입니다.

 

'꿀' 빠는 첼시! '꿀' 발린 아스날!

 

전 시즌 첼시의 조는 샬케 - 슈테아우어 - 바젤 , 이번 시즌은 샬케 - 스포리팅 리스본 - 마리보르입니다. 챔피언스리그 조편성 결과 연속적으로 꿀조에 배정받았습니다. 한때 바젤의 홈에서 불의의 패배를 당했었죠. 그러나 현재 전력이 상승한 첼시의 16강 행은 무난해 보입니다.

 

▲ 또 아스날이야? - 꿀벌 감독 위르겐 클롭

 

반면에 아스날의 조편성은 조금 우울합니다. 뱅거 감독은 착잡한 심경일 듯합니다. 전 시즌 아스날의 조는 도르트문트 - 나폴리 - 마르세유, 이번 시즌은 도르트문트 - 갈라타사라이 - 안더레흐트입니다. 아스날은 또 '꿀벌' 도르트문트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어찌보면 나은 상대들을 만났다고 볼 수 있으나, 무시못할 갈라타사라이입니다. 아스날 킬러 디디에 드록바가 이적했지만 스네이더가 건재하죠. 

 

C조는 도토리 키재기! - 웃고있는 손흥민!

 

레버쿠젠은 비교적 무난한 예선을 치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AS모나코가 강팀으로 분류되나 로드리게스는 레알로 이적했고, 주전 스트라이커 라다멜 팔카오 역시 임대설이 강하게 뜨는 중입니다. 어쩌면 혼전일 수도 있겠네요. 그러나 이번에 부임한 로저 슈미트는 능력 있는 감독이고, 현재 팀의 공격진 컨디션도 상승세입니다. 손흥민, 키슬링, 칼하노글루, 벨라라비가 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