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축구 이야기/축구 소식

프랭크 램파드 맨시티 임대/맨체스터 시티의 꼼수!

램반장의 프리미어리그 리턴

 

 

▲ 누가 맨체스터 시티 유니폼을  입은 램파드를 상상이나 했을까?

 

프랭크 램파드가 뉴욕 시티에서 맨체스터 시티로 6개월간 임대됩니다.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곤 했습니다. 프랭크 램파드는 푸른 피가 흐르는 선수라고...다소 낯간지러운 표현이지만 대충 맞아떨어지는 말입니다. 프랭크 램파드는 첼시의 원클럽맨도 아니고, 로컬 유스도 아니지만, 첼시 역사의 중심에 있던 선수입니다. 하지만 주전 출장 기회를 잡기 위해 뉴욕 시티로 해습니다.

 

램파드는 첼시에서 13년을 뛰었습니다. 649경기에 출전했고 211골을 기록하며 미들라이커로 불렸습니다.  36세의 이 미드필더는 뉴욕 시티와 2년 계약을 맺었습니다. 첼시와 의리를 생각해 타리그로 이적한 것입니다. 그러나 세상은 의도대로 흘러가지 않는 듯합니다.

 

미국 뉴욕 시티는 내년 3월에 리그가 시작됩니다. 프랭크 램파드는 경기 감각을 위해 뛸 팀을 찾을 필요가 있습니다. 결국 램파드는 6개월간 맨테스터 시티로 임대됩니다. 곧 캐링턴 훈련장에서 램파드를 볼 수 있겠네요.

 

맨체스터 시티 보드진의 놀라운 꼼수

 

맨체스터 시티는 지난 3시즌 동안 2번의 우승 타이틀을 움켜진 구단입니다. 첼시는 3위로 마쳤었죠. 첼시팬의 입장에선 레전드 램파드가 맨시티의 유니폼을 입고 뛴다는 사실이 달갑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시티팬의 입장이라면 보드진의 유능한 경영 능력이 감탄할 수밖에 없겠네요.

 

■  FFP를 피해 갈 수 있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맨체스터 시티의 이적자금은 40M이었습니다. FFP룰 때문에 제한이 걸린 것입니다. 시티는 한정된 자금으로 적절히 스쿼드를 잘 보강했습니다. 포르투에서 페르난두와 엘리아큄 망갈라를 데려왔죠. 이미 완성현 스쿼드에 가까웠던 만큼 두 명의 영입으로도 충분해 보입니다. 그러나 중원의 뎁스는 시티의 골치거리 중 하나였습니다. 이런 때 램파드 임대는 좋은 선택입니다. 주급 부담을 뉴욕 시티쪽으로 돌려두면 FFP 룰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각 대륙마다 구단을 보유한 만수르만이 택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홈 그로운의 충족 맨체스터 시티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첼시와 더불어 홈그로운 멤버가 부족한 대표적인 클럽입니다. 그나마 있는 홈그로운 선수들조차 대다수가 방출 예상 멤버들이죠. 예를 들어 스캇 싱클레어, 잭 로드웰, 미카 리차즈가 있습니다. 이들은 언론이 예상하는 방출 멤버입니다. 문제는 이들을 내보내면 시티는 홈그로운 부족으로 스쿼드 운영에 타격을 받습니다. 그러나 램파드를 임대한다면 임시방편으로 한 명은 내보낼 수 있습니다.

 

적절한 미드필더 백업의 영입 맨체스터 시티의 중원은 야야 투레, 페르난지뉴가 책임지고 있습니다. 여름 이적 시장에선 페르난두를 영입했죠. 백업으로 하비 가르시아, 잭 로드웰이 있지만 주전과 격차가 심합니다. 또 로드웰은 대표적인 인저리프론입니다. 페예그리니 감독이 2미들을 고수할지, 3미들로 전술 변화를 꾀할지는 모르겠지만 프랭크 램파드의 영입으로 스쿼드 운영이 수월해진 것은 사실입니다.

 

프랭크 램파드는 첼시와 경기에 자신을 제외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시티 측에서 이 조건을 들어줄 것 같습니다만 세상일은 모르는 법이죠. 시티의 중원에 부상자가 속출한다면 램파드가 출전할 수도 있습니다. 시티와 첼시의 대결에 흥미로운 요소가 하나 더해지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