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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이야기/축구 소식

김우홍 데포르티보 이적,김우홍은 누구?

- 한국 축구 유망주 '김우홍' 데포르티보 이적

 

한국 축구의 기대주 김우홍 선수(19)가 데포르티보 라코르냐로 이적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 유스에 한국인으로 처음 입단해서 유명했던 선수입니다. 계약기간은 3년입니다. 많이 오해하시는데 1군 이적이 아니라 2군으로 이적했습니다.

 

▲좌측 김우홍, 우측 지네딘 지단의 아들 엔조

 

'코리안 탱크' 김우홍은 누구?

 

사실 FM이라는 게임을 하기전까지 김우홍은 제게 생소한 선수였습니다. 로스터를 받고 게임을하는데 레알 마드리드에 한국 국적의 선수가 있더라구요. 신기해서 이리저리 검색해보니 김우홍이었습니다. 유스 시절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 현재는 측면 공격수로 뛰는 횟수가 더 많습니다.

 

김우홍은 1995년생으로 경상북도 영주에서 태어났습니다. 풍기초를 졸업하고 14세 때 스페인으로 축구 유학을 떠났습니다. 유학 1년만에 두각을 나타내어 16세에 레온 주 대표로 활약하게 됩니다. 이 활약으로 레알 마드리드 스카우트 팀의 눈에 띄어 레알 유니폼을 입게 됩니다.

김우홍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며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았습니다. 같은 팀에 지네딘 지단의 아들 엔조 지단이 있어 사람들의 관심을 함꼐 끌었죠. 당시 인터뷰를 찾아보니 김우홍 선수는 힘겹게 선수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부모님은 한국에 남아서 치킨 판매를 하시고 혼자 스페인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고합니다. 언론의 주목을 받는 엔조 지단은 유스 경기 때 아버지인 지네딘 지단이 찾아와 경기를 관람하곤 했었다는데, 아버지가 찾아와 아들의 경기를 보는 것이 부러웠다고 합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던 시절 김우홍의 별명은 '탱크'였다고 합니다. 저돌적인 돌파와 힘이 좋은 김우홍에게 동료들이 붙여준 별명이라고 합니다. 김우홍은 놀랍게도 2009-20010시즌까지 유스 팀의 주전으로 활약합니다. 170의 단신이지만 강력한 왼발이 인상적인 선수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김우홍은 잦은 발목 부상으로 출전 횟수가 점점 줄어듭니다. 그리고 끝내 2011년 스페인 알메리아로 이적하게 됩니다. 알메리아는 후에 김영규 선수가 입단하여 주목을 받은 구단입니다. 흥미롭게도 둘은 같은 풍기초 출신이라고 합니다. 김영규 선수가 1군 무대에 가끔 등장한 것과 달리 아쉽게도 김우홍 선수는 1군 무대에 데뷔하지 못합니다.

 

남자의 팀 '데포르티보'

 

2014년 김우홍은 데포르티보 알코루나로 이적합니다. 90년대를 이어 2000년대 남자의 팀으로 유명했던 데포르티보입니다. 99-2000년 시즌 프리메라 리가 우승, 두 번의 코파델레이 우승 경력이 있는 클럽입니다. 한 골 먹히면 두 골을 넣는 공격 위주 전술로 잘 알려진 클럽입니다. 매력적인 공격 축구로 축구 팬들의 사랑을 받던 데포르티보 였으나, 극심한 자금난과 주축 선수의 부상으로 12-13시즌 세군다리가로 강등됩니다. 그러나 강등 첫 시즌만에 세군다리가에서 2위를 기록하며 상위 리그로 승격하였습니다. 일이 잘 풀린다면 프리메라리가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선수를 볼 수도 있겠네요. 만약 김우홍 선수가 프리메라리가에 데뷔한다면, 이천수, 이호진, 박주영, 김영규에 이어 5번째 한국인 프리메라리거가 됩니다. 일단 2군에서 1군으로 올라오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아무쪼록 오는 기회를 잘 잡아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합니다.

 

한국의 축구 유망주는 풍년이네요. 이승우, 장결희, 이강인, 김영규, 김우홍 등 기대가 되는 많은 유망주가 있습니다. 모두 좋은 선수들로 성장하여 한국을 축구 강국이 되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