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체 치명적일 수 있는 아기 물티슈가 팔리고 있다!
- '그린 등급'의 제품도 포함되어 충격이 더해...
- 관련 법 제정과 기업 윤리의 각성이 필요한 때
물티슈에 독성 물질 '세트리모늄브로마이드'가 함유되었다는 소식에 많은 이들이 놀란 상황입니다. 대형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독성 물질이 들어간 40여 종의 아기 물티슈 제품이 유통되고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세트리모늄브로마이드는 미국의 EWG 를 비롯하여 한국의 식약처에 독성 물질에 등록될 정도로 인체 유해성이 충분히 입증된 상품입니다. 이 성분은 무색무취의 강력한 방부 효과를 지녔지만 독성이 강한 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성분이 포함된 제품의 주 사용자가 아기라는 점에서 더 큰 충격입니다. 아기의 면역력은 일반 성인에 비해 낮을 뿐만아니라 장기적으로 봤을 때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큽니다.
조카가 생기고 누나가 아기 용품을 하나하나 꼼꼼히 챙기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았습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정보를 구하고, 입소문을 듣거나, 발품을 팔아서 아기에게 좋다는 이유식, 젖병, 기저귀 등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믿고 쓰던 제품이 유해 물질이 포함되었다는 사실은 산모나 아기를 키우는 어머니들 입장에선 큰 충격일 수밖에 없습니다.
혹시 내가 사용하는 그 제품? |
아기 물티슈는 말그대로 예민하고 부드러운 피부를 가진 아기들이 사용하는 제품입니다. 따라서 '안전'에 가장 큰 중점을 두어야만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물티슈 기업들이 독성 물질을 무분별하게 사용해왔다는 사실이 소비자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세트리모늄브로마이드의 사용은 지난 해 8월 경이라 보도되고 있습니다. 성분 표시제가 시행되기 전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들어간 제품이 문제가 된적이 있습니다. 2011년부터 임산부와 영유아들이 의문사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사망의 원인이 가습기 살균제로 추정되면서 많은 논란을 일으킨 사건입니다. 문제는 살균제의 성분이 물티슈에도 사용되고 있었다는 점에 있습니다.
업계 1,2위의 매출을 자랑하는 몽드드와 호수나라 수오미가 먼저 세트리모늄브라이드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해당 제품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화학 물질 4종(PGH, PHMG, CMIT, MIT)을 제거하고 대체제로 세트리모늄브로마이드를 사용한 것입니다. 발등에 떨어진 불똥을 피하기위해 애꿎은 소비자들에게 더 독한 물질을 사용한 셈입니다. 이 물질은 독성이 강해 해외에서도 세정제나 샴푸 등의 제품외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기업 윤리의 부재 |
앞서 해당 제품을 사용한 업체는 업계 1,2위의 매출을 자랑하는 (주)몽드드와 (주)호수나라 수오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업체들는 논란에서 벗어나기위해 올해 8월부터 생산되는 제품에서 해당 성분을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동안 널리 쓰이던 성분이 하루 아침에 다른 성분으로 변경될 수 있을까요?
기업은 이윤 추구 과정에서 많은 윤리적인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익 창출에만 급급하여 부정당한 제품을 공급하는 것은 소비자와 상생을 깨는 행위입니다. 이러한 행위는 결국 소비자의 피해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일이 부디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관련 법의 제정이 시급하다 |
물티슈는 현행 법상 공산품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관리 기준이 미흡합니다. 해당 성분이 아기 물티슈뿐만 아니라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물티슈에 사용되었는지 조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제품의 전 성분을 표시하고 그 함유량까지 모두 표시해야할 것입니다.
식당을 비롯하여 물티슈는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제품입니다. 저는 식당에 가면 따로 손을 씻지않고 간단하게 물티슈로 처리하는 편입니다. 그래서인지 오늘 발표된 사건 소식에 칙칙한 마음이 드네요. 한동안은 사용을 자제하고 비누로 깨끗히 씻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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