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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이야기/해외리그

손흥민 골,레버쿠젠 코펜하겐 하이라이트, 손흥민 시즌2호골 영상,평점,포메이션,매치포인트

- 2014년 8월 20일(수) 코펜하겐 레버쿠젠

 

- 손흥민 시즌 2호골! 결승골 작렬!

 

- 험난한 주전 경쟁에서 앞서나가는 쏜

 

- 5' 키슬링, 9' 요젠슨, 13' 아마테이, 31'벨라라비, 42'손흥민

 

20일(수) 3:45분에 코펜하겐과 레버쿠젠의 챔피언스리그 예선전이 있었습니다. 이 경기를 시작으로하여 6시에 있던 레알 마드리드와 AT마드리드의 수페르코파까지 쭈욱 달렸습니다. 덕분에 출근한 지금 매우 피곤합니다만 쏜의 골을 봤기에 만족합니다. 지난 16일 DFB 포칼에서 시즌 1호골 이후 2경기 연속골이자 4일만에 터진 골입니다.

 

지난 챔피언스리그에서 8경기에 출전한 손흥민은 득점을 하지못하고 2도움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레버쿠젠은 16강에서 PSG를 만나 무기력한 패배로 탈락했습니다.

 

 

 포메이션

 

 

 

레버쿠젠의 로저 슈미트(Roger Schmidt) 감독은 4-2-3-1을 선택했습니다. 이 감독은 오스트리아의 레드불 잘츠부르크를 맡아 57전 36승 15무 6패로 리그 우승을 이루어내며 이름을 알렸습니다.  펩 과르디올라(Josep Guardiola)의 바이에른 뮌헨을 만나 3:0 승리하며 제대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죠.

 

레드불 시절 4-4-2를 주로 쓰던 감독인데 부임이후 프리시즌부터 4-2-3-1을 많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2선의 영입으로 공격 자원이 풍부해졌고, 미들진의 핵심이던 라스 벤더가 부상당하며 미드필더층이 얇아진 탓이겠죠. 덕분에 손흥민은 험난해 보였던 주전 경쟁에 숨통이 트인 모양새입니다. 새미 히피아 감독 때처럼 4-3-3을 썻다면 하칸 칼하노글루(Hakan Calhanoglu),카림 벨라라비(Karim Bellarabi)와 치열한 경쟁을 했겠죠. 4231을 통해 포지션상 공존이 가능해졌습니다.

 

매치 포인트 

 

레버쿠젠이 꽤나 고전한 경기였습니다. 전반 5분 수비진의 틈으로 침투한 칼하노글루의 패스를 받은 키슬링이 가볍게 득점에 성공합니다. 호조의 출발을 보였으나 코펜하겐은 그리 만만한 팀이 아니었습니다.

 

코펜하겐은 9분 요젠센, 13분 아마테이가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갑니다. 레버쿠젠은 높이 싸움에서 고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코펜하겐의 약점으로 지목받던 수비가 문제였습니다. 손흥민과 수비수가 공중볼 경합을 벌이던 와중에 흘러나온 공이 벨라라비 앞으로 갑니다. 31분 카림 벨라라비가 손쉬운 이삭줍기 슛으로 동점을 만듭니다.

 

기세를 이어가며 42분 손흥민이 결승골 득점에 성공합니다. 칼하노글루의 스루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페널티 에어리어 우측에서 때린 슛이 왼쪽 구석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상대 수비수가 따라붙었으나 가속도가 붙은 쏜을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비슷한 성향의 2선 3명이 모여있어 불협화음을 예상했으나, 제 예상이 멋지게 빗나갔습니다. 스테판 키슬링(Stefan Kiessling)이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상대 수비진과 지속적인 경합을 벌여습니다. 그 틈에 2선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었습니다.

 

하이라이트 

 

 

선수 평점(Player Rating) 

 

쏜은 무난한 평점이군요. 골닷컴은 2도움의 활약을 한 칼하노글루에게 가장 높은 평점을 주었습니다.

 

레버쿠젠의 다음 경기 상대는 도르트문트전입니다. 과연 손흥민과 지동원은 필드 위에서 만날 수 있을까요? 두 팀의 경기는 23일 1시 30분 도르트문트의 홈구장 지그날 이두나파크에서 열립니다. 손흥민 시즌 2호골 상승세를 몰아 득점 행진을 이어나가길 기대합니다.

 

여담으로 손흥민이 활약할 때마다 군문제가 아쉽네요. 이번 인천 아시안 게임에 합류하여 당당하게 금메달을 땃어야했는데 말이죠. 물론 레버쿠젠의 입장도 이해가 갑니다.

팀내 주전 공격수를 장기간 부재 상태로 둘 수 없었겠죠. 팀의 입장에선 리그 테이블에서 안정적으로 챔스권에 안착하고 챔피언스 리그 진출로 버는 중계료가 쏜의 이적료보다 훨씬 많을겁니다.

 

군문제가 해결된 쏜의 이적료는 200-300억 사이로 추정됩니다. 쉬얼레가 299억의 이적료로 첼시로 떠났습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에대한 신뢰 문제도 한몫했다고 봅니다. 아시아의 맹주 시절은 옛말이된지 오래입니다. 피파 랭킹은 아시아 내에서 5위, 나가는 국제 대회마다 뚜렷한 성과를 내지못하고 있습니다. 홈에서 치루는 인천 아시안 게임이지만 우승을 확신할 수 없다고 생각했겠지요. 주전 공격수는 차출되고 금메달은 못 따고...이러면 팀은 그냥 손해만 보니까요. 머리로는 이렇게 생각하지만 역시 어떻게든 쏜의 병역 문제가 해결되어 유럽 무대에서 지속적으로 활약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챔스에서 한국인을 계속 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