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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이야기/기타

국대감독 레이카르트?NO!레이카르트/마틴욜/닐레논/판 마르바이크/산투스

- 레이카르트 선임에 부정적인 이유

- 축협은 왜 후보 3인을 공개하지 않는가?

 

네덜란드 언론 텔레그라프에서 한국 축구 국가대표 감독을 예상했답니다. 언론의 주장은 레이카르트, 마틴 욜, 닐 레논입니다.

 

레이카르트가 아닌 이유

 

전 네덜란드 대표팀 선수이자 바르셀로나의 레전드 레이카르트는 이미 감독직에 관심없다고 인터뷰한 바가 있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기술위원회가 내건 조건에 맞지 않습니다. 역시 마틴욜, 닐 레논, 카마초 등도 조건에 맞지 않습니다. 기술위원회의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무직 무직이 아니면 현재 속한 클럽팀이나 국가에 위약금을 줘야합니다. 현재 국대 감독의 연봉으로 15-20억을 잡고 있을텐데...위약금까지 물기엔 적은 액수입니다. 물론 이 금액으로도 잘만 굴리면 좋은 감독을 데려올 수 있습니다.

 

영어 의사소통의 필요때문입니다.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과 대화하려면 영어가 필수라고 생각하는 듯합니다. 통역이 있으면 되지않느냐고 생각했는데, 선수들 인터뷰 내용을 보면 직접 이해할 수 있는 언어가 훨 낫나고 하네요. 카마초는 스페인어 사용권에서 감독을 했습니다.

 

클럽, 대표팀 감독 경력이 있는 감독을 원한다고 합니다. 또 월드컵 16강 이상의 성적이 필요하다고 하네요. 홍명보 감독의 실패때문에 감독 경력을 넣은 것일까요? 확실히 클럽, 대표팀 경력이 있는 감독이 오면 좋죠.

 

연봉 가장 큰 문제입니다. 기술위원회가 생각하는 연봉은 15-20억 사이입니다. 러시아 감독 카펠로의 연봉이 100억, 일본 대표팀의 아기레 감독 연봉이 40억인 것을 생각하면 적은 액수입니다. 언론이 후보로 예상하는 판 마르바이크는 30억, 카마초는 최소 50억의 연봉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산이 없다면 어쩔 수 없죠. 협상을 잘 할 수밖에요.

 

 

판 마르바이크는 조건에 맞는가?

 

판 마르바이크 현재 언론에서 강하게 밀어 붙이는 전 네덜란드 감독인 판 마르바이크입니다. 네덜란드 대표팀을 월드컵 준우승에 올려놓기도 했죠. 그러나  바로 다음 남아공 월드컵에서 예선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은 감독입니다. 영어 구사 가능하고, 무직에, 감독 경력이 풍부합니다. 다만 벨기에 클럽 겐크와 링크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판 마르바이크 감독은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선수와 불화가 잦은 감독이고, 선수 선발에 똥고집이 있고, 전술 운용이 너무 단조롭습니다.

또한  전 시즌을 7위로 마친 함부르크를 맡아 팀을 강등권에 내려 놓은 전력이 있습니다.

 

축협은 왜 후보 3인을 공개하지 않는가?

 

한국 축구 기술위훤회는 밤샘 회의를 통해 외국인 감독 후보 3인을 추렸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왜 그 후보 명단을 발표하지 않을까요?

이유는 바로 연봉 협상때문입니다. 3인의 후보가 공개되었을 경우 협상하는 감독들은 서로의 몸값을 재기 시작합니다. 그래서야 연봉 협상에서 유리함을 점령할 수 없죠. 현재 연봉 협상에서 언론 플레이는 기본입니다. 최근의 예로 스콜라리 전 브라질 대표팀 감독이 있습니다. 한국 국대와 강한 링크가 있다는 보도설이 돌기 시작하고, 스콜라리도 한국에 관심이 있다고 인정했었죠.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브라질 대표팀 감독을 맡았습니다. 또 다른 예로 브루노 메추가 있습니다. 우리는 국대 감독 후보였던 브누노 미추와 연봉 협상에서 실패했었습니다.

 

차기 국대 감독 선정을 기대하는 이유

 

월드컵 예선 탈락의 책임을 지고 홍명보 감독과 황보관 기술위원장이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기술위원장 후임으로 이용수 해설위원이 내정되었습니다. 졸리는 목소리의 이용수 해설위원을 좋아하진 않지만, 기술위장으로는 한번 기대해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 히딩크 감독을 사령탑으로 앉힌 사람입니다. 한국의 월드컵 4강을 이끈 히딩크 감독을 데려온 사람이 이용수입니다.  당시 연봉 협상과 축구 불모지라는 인식때문에 힘들 것이라는 여론에도 불구하고 히딩크 감독을 데려왔었죠.

 

■ 한국인 감독 선정에 강하게 반대한 사람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이번 회의에서도 한국인 감독 추천이 나왔다고 합니다. 바로 현재 포항을 잘 이끌고 있는 황선홍 감독입니다. 하지만 이용수 기술위원장이 한국인 감독 후보를 거절했다고 하네요.

 

내가 원하는 축구 국가대표 감독

 

제가 원하는 감독은 페르난두 산토스입니다. 이 포르투갈 출신의 감독은 벤피카, AOK,아테네의 감독 경력이 있습니다. 브라질 월드컵에선 그리스 대표팀을 맡았습니다. 결과는 그리스의 16강을 만들어냈습니다. 다만 공격 축구를 선호하는 한국 축구 팬들의 정서에는 맞지 않는 수비 지향적인 축구를 합니다. 또 현재 그리스 대표팀 감독이라 위약금 문제가 있습니다. 하지만 국가 대표 감독으로 좋은 선택이 될것이라 생각합니다. 국제 무대에서 약팀인 한국은 수비적인 실리 축구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뭐...이건 제가 끈끈한 수비를 바탕으로한 역습축구를 좋아하기때문이기도 하죠. 사실 산토스 감독이 아니더라도 상관없습니다. 그저 대표팀을 잘 이끌 수 있는 알짜배기 경력의 감독이 왔으면 합니다. 만약 외국인 감독들과 협상에 실패했다는 말과 함께 김호곤, 혹은 황선홍 감독을 내정한다면....어휴...생각도 하기 싫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