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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하메스 로드리게스,레알 마드리드 이적!

Witz 2014. 7. 23. 14:34

 

출처-realmadrid.com

월드컵 스타 콜롬비아의 하메스 로드리게스(James Rodriguez)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70m유로(약 1100억원), 계약기간은 6년이다. 연봉은 7M유로(90억 정도)로 추정된다. 로드리게스는 메수트 외질의 등번호였던 10번을 받았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6골 2어시로 골든 슈즈를 받은 그는 이제 베르나베우의 필드를 밟는다.

 

하메스 로드리게스? 제임스 로드리게스?

 

해설자, 주변 사람들마다 로드리게스의 호칭이 달랐다. 궁금해서 찾아 보았다. 콜롬비아는 스페인어를 사용한다. 스페인어로 읽으면 하메스! 영어로 읽으면 제임스!이다. 편한대로 사용하자.

 

 

AS모나코에서 지난 시즌 성적

 

 

 

리그MVP을 수상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성급한 결정?

 

■ 그 동안의 활약에 비하면 터무니없다시피한 높은 이적료이다. AS모나코가 포르투에서 하메스를 영입한 금액은 45유로였다.  확실히 AS모나코가 남는 장사이다. 돈이 많은 레알이라 그런지 선수 영입에 거침이 없다. 놀라운 사실은 토니 크루스,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이적 금액이 1500억이 넘지만 은행 대출은 0이다. 그럼에도 하메스의 영입이 불필요한 지출이었단 사실엔 변함이 없다.

 

■ 레알 마드리드의 스쿼드는 과포화이다. 그리고 전술적인 문제도 있다.  로드리게스의 주 포지션은 공미이다. 하지만 현재 레알 마드리드는 베일,호날두,벤제마의 공격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4-3-3 포메이션을 주로 사용한다. 공미의 자리가 없다. 공미인 이스코 조차 윙이나 중미로 출전 중이다. 로드리게스는 포르투 시절 오른쪽 윙포로 뛰었다. 그럼 레알에서도 윙포로 뛸 것인가? 호날두와 베일이 존재하는한 가능성이 적다.  중미로 뛰는 것도 문제이다. 토니 크루스, 모드리치, 알론소, 케디라, 디 마리아, 이야라멘디, 이스코가 있다. 케디라와 디 마리아 둘 중 하나가 나가는 것이 유력하다고 해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 수아레즈 이적을 견제? 바르셀로나는 리버풀의 슈퍼 스타 루이스 수아레스를 영입하였다.  라이벌의 스타 영입이 페레즈 회장의 심기를 건들였을까? 묘한 타이밍에 일어난 이적들이라 많은 추측을 가지게 한다. 삼자인 팬의 입장에선 다가오는 엘 클라시코가 기대될 뿐이다.

 

 

출처-realmadrid.com

안첼로티의 복한 고민?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안첼로티 감독이 원한 영입이 아니라 페레즈 회장이 원한 영입일 가능성이 크다. 축구계에서 감독이 원하지 않는 영입이 나쁜 결과를 가져오는 일은 흔하다.

그러나 안첼로티는 이런 일에 익숙한 감독이며 좋은 성과를 만들어낸 경력이 있다. AC밀란 시절 베를루스코니의 입맛에 맞는 영입에도 불구하고 챔피언스 리그에서 우승했다. 첼시에서도 로만의 막무가내 영입이 있었지만 끝내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끈 명감독 중 한 명이다.  안첼로티의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유연한 전술 변화 능력은 일품이다. AC밀란의 4-1-2-1-2, 첼시의 4-3-3, 파리셍제르망의 4-4-2, 레알 마드리드의 4-3-3이 그 예이다.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성공하려면 본인의 능력도 중요하겠지만, 안첼로티 감독의 전술과 용병술이 절대적으로 필요할 것이다. 과연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본인이 성공한 포지션인 공미로 뛸까? 아니면 호날두와 베일의 로테이션 멤버로 윙어? 중앙 미드필더로서 모드리치, 크루스와 경쟁할 것인가? 안첼로티 감독의 선택을 지켜보자.

 

하메스 로드리게스 스페셜을 첨부한다. 악마의 왼발이란 별명이 어울리는 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