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골! 리그 1호골 장면과 평점 - 특급 조커의 왼발 터닝슛!
- 분데스리가 3라운드 레버쿠젠 브레맨전 교체 출장
- 76' 예드바이 어시! 환상적인 터닝 슛
- 손흥민의 끝나지않은 주전 경쟁
2014년 9월 13일(토) 새벽에 열린 레버쿠젠과 베르더 브레멘의 경기에서 대한민국의 슈퍼스타 손흥민이 '리그 1호' 골을 신고했습니다. 챔피언스 플레이오프를 포함하면 시즌 4호골을 기록하며 득점 행진을 계속 이어나가는 중입니다.
홈 구장인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팀이 1:2로 끌려가는 와중에 후반 15분 교체 출전하였습니다. 그가 투입되고 1분 뒤 칼하노글루의 동점 골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후반 28분 손흥민의 리그 1호골이 터졌습니다.
그러나 레버쿠젠은 후반 40분 베르더 브레맨의 미드필더 프뢰들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3 :3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오른쪽에서 수비수 틴 예드바이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강력한 왼발 터닝 슛을 선보였습니다. 이 왼발 중거리 슈팅은 상대 골문의 오른쪽 구석에 정확히 꽂히며 리그 1호골이 되었습니다.
이 날 레버쿠젠은 불안한 출발을 보였습니다. 팀의 주전 스트라이커 스테판 키슬링은 완벽한 득점 찬스에서 소녀슛을 보여주었습니다. 카스트로와 스파히의 슛은 안타깝게도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습니다.
로저 슈미트 감독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높은 수비 라인을 유지하며 공격에 집중했습니다. 그러나 압도적인 경기력 차이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전은 동점으로 끝났습니다. 경기는 생각대로 풀리지 않았습니다. 결국 후반 15분 브레멘의 프랑코 디 산토에게 역전골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레버쿠젠의 공격력은 날카로웠으나 수비가 너무 불안했습니다. 상대편 선수를 자주 놓쳤죠.
선수 평점(Player Rating) |
독일의 일간지 빌트는 손흥민에게 평점 3점을 주었습니다. 빌트의 평점은 1점부터 5점까지 있으며, 낮을 수록 좋은 활약을 펼친 것입니다. 즉, 2점을 받은 카스트가 가장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고, 4점을 받은 토프락, 라이나르츠가 부진했다는 것이죠. 교체 출전한 '쏜'은 무난한 활약으로 3점을 받았습니다. 만약 결승골이 있었다면 더 높은 평점을 받을 수도 있었겠죠.
끝나지 않은 주전 경쟁 |
손흥민은 지난 헤르타 베를린 전에서 빌트 평점 5점을 받았습니다. 경기 초반 날카로운 패스를 두 차례 선보였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습니다.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한채 후반 시작과 동시에 브란트와 교체되었습니다. 주목할만한 점은 손흥민이 벤치에 앉은 후, 팀은 무려 4골을 넣었습니다. 그에게도 상당한 충격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베네수엘라, 우루과이와의 A매치 2연전에서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명실상부 대한민국의 에이스였죠. 이번 벤치 출전은 로저 슈미트 감독이 체력 안배 차원에서 배려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한국 국가대표팀에 소집되어 A매치 2연전을 모두 소화하고 레버쿠젠에 복귀했습니다. A매치를 뛴 선수를 위한 체력 안배는 축구계에서 종종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특히 이번 경기는 홈에서 열렸고, 상대적으로 전력 차이가 나는 브레멘을 상대하기 때문에 손흥민에게 휴식을 부여한 것이라 추측합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입니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 교체 1순위는 바로 손흥민입니다. 또한 브란트, 외츠날, 드르미치같은 경쟁자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모쪼록 기복없는 경기력으로 득점 행진을 지속하길 바랍니다. 요즘은 정말 손흥민 경기를 챙겨보는 낙으로 해외축구를 챙겨보고 있기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