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이야기/국제대회&A매치

쌈바축구'브라질' 홈에서 대패를 당하다!

Witz 2014. 7. 9. 10:12

 

- 브라질, 홈에서 독일에 충격적인 대패!

 

 

 

 

2014년 7월 9일 오전(한국시각) 축구팬인 필자의 눈을 의심케하는 충격적인 경기 결과가 나왔다. 바로 브라질과 독일의 준결승전이다. 스코어는 독일 7: 브라질1, 독일은 역사적인 대승을 거두며 결승에 먼저 도착하였고, 개최국 브라질은 상처뿐인 월드컵으로 남게 되었다.

 

독일은 브라질을 상대로 전반 10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의 골을 시작으로, 전반 23분 미들슬라브 클로제(라치오)의 득적을 시작으로 토니 크루스(바이에른 뮌헨)의 전반 2골,사미 케디라(레알 마드리드)가 골을 넣어 전반전에만 5골을 넣었다. 필자가 축구을 본 이래 월드컵 4강전 경기에서 전반전에만 5:0이 나온 경기는 이번 경기가 처음이었다.

 

<클로제는 이번 골로 월드컵 최다골(16골) 기록을 경신하였다.>

 

후반전에도 경기의 양상은 달라지지 않았다. 독일의 원사이드한 경기가 이어졌고 안드레 쉬얼레(첼시)의 멀티골로 독일 7골을 득점하며 역사적인 기록을 세웠다.

 

반면 홈팀 브라질은 전,후반 내내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브라질의 공격수들은 시종일관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브라질의 최전방 공격수 프레드(플루미넨시)는 위협적인 모습은 커녕 공을 터치하기도 어려웠고, 헐크(제니트)는 공을 잡기만하면 독일 선수들의 압박에 공 소유권을 넘겨주어 역습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외에도 중원의 압박 부재, 수비진의 붕괴로 총체적인 난국이었다.

 

후반 오스카(첼시)의 만회골이 있었지만 무너진 쌈바 축구의 자존심을 회복하기엔 역부족이다.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통산 6번째 우승을 노리던 브라질의 꿈은 물거품이 되었다. 반면 독일은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월드컵 우승을 노리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브라질과 독일의 경기 결과는 충격적이었지만 축구의 재미를 한껏 느끼게 해주었다. 역시 월드컵과 같은 토너먼트 경기는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 자연스럽게 또 다른 4강 경기,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 대결이 기다려진다.